건축

코엑스 건너편 현대산업개발 사옥의 탄젠트 파사드(Tangent Facade)

리차슨 2023. 8. 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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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사옥의 탄젠트 파사드

 

건물의 소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건너편의 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의 외관 파사드, 그리고 건물에 비스듬이 걸쳐진 탄젠트(점선)는 폴란드 출신 미국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Daniel Libeskind)이 설계하였습니다.

 

이 파사드는 기존의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면서 내부 공간이 개선됨과 동시에 외관 페이스리프팅을 한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1997년에 네덜란드건축원(NAI)에서 열린 다니엘 리베스킨의 건축전 "beyond the wall 26.36°"에서 이 탄젠트 파사드의 기존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건축전의 주제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탐구였습니다. 

건물의 특징

이 파사드 구조는 지름 65m의 스틸 링(ring) 안에 흰색, 빨간색 발코니들과 막대기들이 엉켜서 유리캔버스 위에 담겨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크기로 배치되어 있고, 서로 다른 각도와 방향으로 뒤섞인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탄젠트 파사드와 바실리 칸딘스키의 "원속의 원"

또한, 이 파사드는 건물의 친환경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건물 관리비를 절감하며, 자원 절약을 이룰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형태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 "원속의 원"에서 영감을 얻은 듯 하며, 다니엘 리베스킨은 빛과 그림자의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 파사드는 건축과 예술이 접목된 디자인으로, 파사드를 살펴보는 관객들에게 독특하고 흥미로운 시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건축가 소개

다니엘 리베스킨(Daniel Libeskind)

폴란드 출신의 유대계 미국인 건축가로,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는 폴란드 유대인 가족에서 태어났으며, 아코디온 연주에 뛰어난 음악 신동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거쳐 미국으로 이민간 후, 뉴욕의 Cooper Union에서 건축을 공부했습니다. 1970년 Cooper Union에서 졸업 후, 영국 에섹스 대학교(University of Essex)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하여, 뉴욕의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 피터 아이젠만(Peter Eisenman)의 사무실에서 일했습니다. 그는 미시건 디트로이트 교외에 있는 엘리엘 사리넨의 크랜브록 아카데미(Cranbrook Academy of Art)의 건축학 과장으로 7~8년을 보낸 후, 이태리 밀라노에서 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며 여러 설계 경기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는 세계 7인의 해체주의자 중 한 명으로 베를린 유태인 뮤지엄, 독일의 펠릭스누스바움하우스, 캐나다 토론토 로얄 온타리오 뮤지엄, 아일랜드의 보드 가이스 에너지 시어터, 독일의 군사역사박물관, 그리고 한국에서도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초고층 주상복합, 서울 용산국제도시 매스터플랜 "아키펠라고 21" 등의 프로젝트에 관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재 뉴욕 로우어 맨해튼 WTC 근처에 "스튜디오 리베스킨"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리베스킨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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