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 겐고 건축 산책

 

건축가 구마 겐고

구마 겐고는 1954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오쿠라야마에서 태어난 건축가로, 1990년 본인의 건축사무소를 개업한 후, 2020년 이후에는 일본 내 여러 대학교에서 특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나카가와정 미술관(2000), 나가사키현 미술관(2005), 네즈 미술관(2009), 스타벅스 다자이후 점포(2011) 등 목조 건축 양식을 크게 드러내는 건축 디자인으로 지명도를 올렸습니다. 그의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던 때는 도쿄 국립경기장의 자하 하디드의 원안이 논란 끝에 취소되고 그가 경기장을 직접 디자인 했던 시기로, 외관에 적극적으로 나무를 사용하고, 외부 통로 주변에도 나무를 심어 '숲의 경기장' 컨셉트를 내세웠습니다.
 

 
그가 디자인한 건축물의 특징은 서양 건축 조류와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던 단게 겐조와 안도 다다오 등 이전 세대의 일본 건축가들과는 달리 일본식 목조 건축 양식을 절대적으로 고수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현대 건물에 많이 사용되는 콘크리트나 커튼 월 구조를 부정하지 않고,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나무 격자나 오브제를 덧대는 작품을 많이 디자인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나가오카시청 복합시설이나 미나미아오야마 카페건물을 들 수 있습니다.
 

 

 

구마 겐고 건축 산책 소개

내용

이 책은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구마 겐고가 디자인한 50개의 건축물을 '의외성의 건축', '감성의 건축', '가벼움의 건축', '드러나지 않는 건축'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이 건축물들은 준공년도로 정리되어 있어, 구마 겐고의 건축 언어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 독자들은 그 여정을 함께 거닐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각 건축물의 사진, 정보, 그리고 다양한 일러스트를 제공하여, 그의 건축물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기간이나 테마를 한정하지 않고 구마 겐고의 건축 여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책 앞부분에 수록된 구마 겐고와의 인터뷰 또한 지금까지의 변천사를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의외성의 건축'에서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요구나 제한된 예산이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건축 분야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 특히 건축 회사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가 고수한 일본식 목조 건축 양식이 어떻게 현대 건축물에 반영되고, 새로운 건축 디자인의 언어를 만들어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책에서 분류된 네 가지 키워드에 따라 구분된 건축물들을 보면서 그의 디자인 철학 및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미야자와 히로시(인문학자)
일러스트레이터, 편집자, BUNGA NET 대표 겸 편집장
저서: 구마 겐고 건축 산책, 쇼와 모던 건축 순례, 프리 모던 건축 순례, 일품/일본의 역사 건축 등
 
미야자와 히로시가 쓴 다른 책: 니켄세케이 미래를 짓다

니켄세케이 미래를 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