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퐁피두 센터 -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gers) & 렌조 피아노(Renzo Piano)

리차슨 2023. 8. 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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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소개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는 프랑스 파리 보부르 지역에 있는 미술관 건축물로, 1977년 1월에 개장했습니다. 이 건물의 외관은 외부에 그대로 드러난 철골 구조와 유리면으로 구성되어 파격적인 인상을 줍니다. 일반 사람들은 내부에 있어야 할 배관, 가스관, 통풍구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서 아직 공사중인 건물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퐁피두 센터의 의도된 디자인이며, 이 박물관은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리처드 로저스렌조 피아노가 협력하여 설계하였으며, 두 사람은 이 건물이 완공된 이후에 전세계에 수 많은 하이테크 건물들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퐁피두(Pompidou)라는 이름은 건물이 설계될 당시 이 지역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프랑스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기존의 보부르 지역은 빈민층이 많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지만, 퐁피두 센터 및 다양한 재개발 건축물들이 들어서면서 이러한 지역이 정리되고, 현대 건축을 상징하며 국제적으로도 프랑스의 명성을 드높이는 지역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 미술관은 디자인, 건축, 사진, 뉴 미디어를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의 7만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작품들은 정기적으로 교체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음악, 공연, 춤, 연극, 퍼포먼스, 영화 관련)을 연중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특징

건물 내부에 주로 배치되는 배관 및 부속품들이 외부로 노출되어 다소 기괴한 느낌을 주지만, 이는 기존의 틀을 거부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관점에서 현대 예술 정신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부로 드러난 거대한 파이프 및 철골 구조 / 퐁피두 센터 내부공간

 

현대 건축의 새로운 페러다임 제시

퐁피두 센터가 보여주는 파격적인 건축양식은 포스트 모더니즘(1970~80년대에 불어닥친 열풍)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모더니즘 건축양식이 절제된 미를 강조한 반면, 포스트 모더니즘은 '단순한 형태는 지루하다'라는 사상을 강조하여, 극단적인 추상력 그리고 기하학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습니다. 퐁피두 센터는 이러한 기조에 선두를 선 건축물이었습니다.

 

퐁피두 센터는 구조적 요소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외부로 노출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내부에 들어가지 않아도 외부에서 건물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퐁피두 센터를 찾는 방문객의 70%는 내부보다 외관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방문객의 동선을 중시한 내부 디자인

퐁피두 센터는 미술관, 도서관, 공업디자인센터, 음악 음향 연구소 네 개의 주요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내부 공간은 기둥을 최소화하여, 방문객들은 한눈에 모든 공간을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내부 공간 또한 설비 요소 및 철골 구조물들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바닥면 또한 스테인리스 철제로 마감되어 철골 구조로 구성된 건물의 전체적인 느낌이 더욱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철제 요소를 강조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많은 소장품들이 있는 만큼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입니다. 또한, 설비 시설이 외부로 노출되어 수시로 점검과 배치 변경이 가능합니다.

 

퐁피두 센터 내부 안내도 - 퐁피두 센터 홈페이지

퐁피두 센터 홈페이지(한국어 관람 안내) 바로가기

 

한국어 : 관람 안내

Place Georges-Pompidou 75004 Paris   지하철: Rambuteau역 (11호선)   Hôtel de Ville역 (1, 11호선)   Châtelet역 (1, 4, 7, 11, 14호선)      RER: Châtelet Les Halles역 (A, B, D호선)    버스: 29, 38, 47, 75번            

www.centrepompidou.fr

 

건축가 소개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gers)

리처드 로저스는 이탈리아 출생의 영국 건축가이며, 주로 하이테크 건축물을 디자인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2007년에 프리츠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1939년에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하게 되고, 그곳에서 세인트 존스 스쿨에 다녔습니다. 졸업 후, 엡솜 예술학교(현재 런던 예술대학교)의 파운데이션 과정을 마치고 건축협회 학위를 받았습니다. 장학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예일 대학교 건축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그 시절 건축가 노먼 포스터와 수 브럼웰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예일 대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에 있는 건축회사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에 취직하게 됩니다. 1963년에 그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팀 4를 결성하게 되고, 이 때부터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그는 1971년 여름 건축가 렌조 피아노와 협력하여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를 디자인하여 자신의 경력에 있어서 큰 도약을 이루어냅니다. 그는 2021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리처드 로저스가 디자인한 건축물 보기

 

Richard Rogers: high-tech's inside out architect

We continue our high-tech architecture series with a profile of Richard Rogers, the architect of Centre Pompidou and the Lloyd's building.

www.dezeen.com

 

렌조 피아노(Renzo Piano)

렌조 피아노는 이탈리아의 건축가이며, 프리츠커 상, AIA 골드 메달, 교토 상 및 소닝 상을 받았습니다. 건축가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밀라노 공과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964년에 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량 구조물과 기초 주거지들을 실험하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1971년에 자신의 건축 회사인 Renzo Piano Building Workshop을 제노아에 설립한 후, 수십 년 동안 유럽, 아시아 및 미국의 건물을 설계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 런던의 Shard, 그리고 뉴욕의 New York Time Building이 있습니다.

 

렌조 피아노가 디자인한 건축물 보기

 

Renzo Piano | Dezeen

Stories about Renzo Piano, the Italian architect and founder of Renzo Piano Building Workshop, including architecture projects, news and interviews.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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