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부산의 랜드마크 카페 웨이브온의 디자인

리차슨 2023. 9. 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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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소개

부산에 있는 웨이브온은 세계건축가 상을 받은 건축가 곽희수가 디자인한 루프탑 카페입니다. 이 카페는 부산 유명 관광지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기장군에 있으며, 파도 위의 휴식을 슬로건으로 하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기장은 부산 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도시였으나, 고요하던 임랑 해변에 이 카페 건물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건축가 곽희수는 한 때 해변가에 유행처럼 번졌던 유럽식 건축물이 더 이상 참신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건물로 과감을 도전을 했고, 그 결과 이 건물을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배치도 및 건물의 전경

 

건축개요

설계사 이뎀건축사사무소
건축가 곽희수
위치 부산 기장군
대지면적 1,381.53m2
건축면적 253.19m2
연면적 497.33m2
규모 지상 3층
구조 철근 콘크리트(R.C)
마감재 노출 콘크리트
프로젝트 연도 2016년

 

 

 

건물의 외관 디자인

 

기다란 비정형의 콘크리트 블록을 엇갈려 쌓아놓은 듯한 건물의 외관 디자인
 
콘크리트 구조물에 보여지는 정사각형 및 원형 구멍은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침식된 기암괴석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입니다.
 

노출 콘크리트 외관

건물의 외관은 마치 콘크리트 구조물을 쌓아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가장 아랫부분의 구조물은 대지에 맞춰 수평으로 배치되었지만, 상부 구조물은 대지의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엇갈려 쌓여있는 듯한 건물의 2, 3층은 바다를 다양한 각도에서 포착하기 위한 아이디어이며, 중간에 공간을 비워 전망으로부터 소외된 내부 공간이 없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건물의 기본 재료는 별도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은 노출 콘크리트입니다. 회색빛을 띄는 이 콘크리트 구조물은 다른 색깔과 충돌하지 않아 주위 자연경관과도 잘 어울립니다.
 
건축물 콘크리트 벽, 천장 및 구조물에서 볼 수 있는 구멍들은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침식된 기암괴석을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되었습니다.
 
바다를 관람할 수 있는 야외공간의 평상

 

평상

건물의 외부공간에는 한국 전통 옥외가구인 '평상(平床)'으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소그룹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넓은 테라스를 배치하는 대신, 소나무와 어우러진 이 평상 공간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느낌을 줍니다.
 
대부분의 현대식 건물에는 이와 같은 평상 공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웨이브온은 이러한 평상 공간을 통해 과거를 재현할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커뮤니티와 주변환경이 서로 어우러지는, 현재에 맞게 각색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리난간으로 둘러쌓인 옥상의 공간. 주변에 자갈이 깔려있어 자연경관과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건물의 내부 디자인

 

심플한 노출 콘크리트 구조로 둘러쌓인 다채로운 형태의 내부 디자인

 

인테리어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노출콘크리트의 구조와 색상이 내부공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건물의 삼면이 통유리구조로 되어 있고, 무게감 있는 고급제 바닥 타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웨이브온은 내부에서도 햇빛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명당'이라 부를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1층 메인 서빙 공간부터 옥상 테라스까지 앉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건물 내부 어디서든 해변가를 관람할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통유리 구조와 밝은색의 노출 콘크리트로 인해, 내부공간이 매우 개방적인 느낌을 가져다주며 바다와 직접 연결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알루미늄 프레임 또한 콘크리트 색상과 충돌되지 않고, 천장의 조명도 은은한 톤으로 마련되어 있어 고객들이 최대한 외부경관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웨이브온의 위치

웨이브온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해맞이로 286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축가 소개

 

 

건축가 곽희수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3년에 이뎀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2016년 아메리칸 건축상 골드 프라이즈, 제22, 24, 25회 세계건축상, 제39회 한국건축가협회상,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2008, 2012, 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는 건축물을 디자인할 때 사람들이 어떤 광경을 바라보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풍경에 시선이 오래가는지, 즉 프레임에 주목합니다. 또한, 건물의 방문객들로 하여금 '주인공이 된 기분'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건축적 요소를 배치하고 디자인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디자인한 주요 건축물은 웨이브온, 가드너스, 르디투어, 유리트리트, 신천리주택 등입니다.

 

이뎀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바로가기

 

ARTICLE | idm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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