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대형 카페 논스페이스 - 온건축사사무소

 

 

 

건물의 소개

논스페이스(Nonspace)는 온건축사사무소가 이천의 역사적인 논밭을 디자인 요소로 참고하여 볏짚과 노출 콘크리트로 설계한 대형 카페건물입니다.

 

카페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는 이 건물은 격자형 지그재그 형태를 하고 있으며, 스페인 건축가 리카르도 보필(Ricardo Bofill)의 라 무랄라 로하(La Muralla Roja) 주택 단지를 연상시키는 옥상 테라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리카르도 보필의 라 무랄라 로하 주택단지

Sebastian Weiss photographs Ricardo Bofill's "delightfully confusing" La Muralla Roja

 

쌀과 화훼 농사로 유명한 이천 호법면 지역에는 강변 부지가 있습니다. 온건축사사무소는 논에서 사용되는 관개수로의 형상을 반영하고 '교차 공간'을 만들어 서로 다른 문화가 교류할 수 있도록 기하학적인 논스페이스 카페를 설계했습니다.

 

 

 

건물의 디자인

 

카페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는 논스페이스 / 내부 통로

온건축사사무소에 따르면, 각 교차 공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안뜰 주변에는 내부 통로가 있으며, 건물은 3.2미터의 격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외부 안뜰을 중심으로 일련의 내부 통로가 짜여져 있습니다. 외부로 개방된 두 배 높이의 공터가 카페 건물 내부로 이어집니다.

 

노출 콘크리트로 구성된 건물의 내, 외부 공간 / 이천의 드넓은 평야를 관람할 수 있는 통유리 구조

 

천장은 볏짚과 혼합된 노출 콘크리트를 실험적으로 사용하여 시공되었습니다. 시공하는 동안, 불린 볏짚을 슬래브 위에 깔아 짚으로 엮은 듯한 질감의 표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볏짚의 모습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계속 달라질 것입니다."라고 온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공간을 장식해주는 식재가 심어진 안뜰 / 카페 공간

 

미닫이문은 내부 공간을 외부 안뜰로 개방시켜주고, 카페 공간 끝에 있는 큰 통유리창은 논과 강을 가로지르는 전망을 보여줍니다. 옥상에서는 다양한 높이의 콘크리트 벽으로 구분된 계단식 테라스와 자갈이 깔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부에 있는 논과 천을 앞에 둔 풍경이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노출 콘크리트와 은은한 조명이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입니다.

 

이 건물의 대상지는 과거에 논농사에 필요한 저수지로 활용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낚시터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천을 따라 배치된 논들은 대상지가 낚시터로 사용됨에 따라 이전의 땅의 흔적과 단절되었고, 온건축사사무소는 이러한 자연과의 단절을 없애고 반복적인 자연의 흐름을 복원하고자, 논길처럼 3.2m 모듈을 가진 건물의 형상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논스페이스 카페의 위치

논스페이스 카페는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동산로395번길 139-12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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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rchitects Inc. – (주)온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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