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관련주 다시 반등할까

지난 7월 22일 국내 연구진이 아카이브(arXiv,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에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는 논문을 발표한데 이어, 과학계는 다양한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는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상온 초전도체는 슬프지만 결국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못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LK-99 상온 초전도체 아니다

네이처의 인터넷판에 게재된 과학기자 댄 가리스토의 기사에 따르면, "과학계가 구리, 납, 인의 화합물인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고 실제 특성을 밝혀냈다"면서,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전기 저항을 급격히 감소시켜 자석 위에서 부양을 일으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떤 연구도 이 물질이 초전도성을 지닌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초전도체에 대해 알아보기

 

 

 

 

한편, 파스칼 푸칼 박사가 이끄는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은 '부유 영역 결정 성장' 기법을 사용하여 황화구리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LK-99 단결정을 만들었고, "LK-99에서 발견된 초전도의 흔적은 황화구리 불순물에서 기인했다. 단결정이 있으면 시스템의 본질적인 특성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초전도체 관련주 상황

네이처의 이번 발표에 따라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남, 모비스, LS전선아시아, 국일신동, 원익피앤이, 고려제강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오직 신성델타테크만 종가 기준 15.19% 상승했으며, 코스닥에서는 파워로직스가 거래정지돼 하락을 면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가 관련 샘플을 확보하여 이달 내에 교차측정에 나설 수 있다고 발표하고, 지난 14일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LK-99는 상온 초전도체가 맞다"고 힘을 실어주며, 다시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에 주의할 것을 권했습니다.